통증

수원 발바닥통증, 아픈 위치가 다르면 살펴볼 곳도 다릅니다

발바닥 앞부분, 가운데, 뒤꿈치와 아킬레스건 주변 통증의 차이와 진료할 때 함께 확인하는 내용을 정리합니다.

먼저 답하면

발바닥이 아프다고 해서 모두 족저근막염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떤 분은 발가락 바로 아래쪽이 아프고, 어떤 분은 발바닥 가운데가 당깁니다. 뒤꿈치를 디딜 때 아픈 경우도 있고, 통증이 뒤꿈치 위의 아킬레스건 주변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이 생긴 위치와 양상, 걸을 때 체중이 실리는 방식에 따라 살펴봐야 할 부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발바닥 앞부분이 아픈 경우

발가락 바로 아래의 볼록한 부분은 걷고 뛸 때 체중이 많이 실리는 곳입니다.

“바닥에 자갈이 있는 것 같다”, “맨발로 걸으면 뼈가 바로 닿는 느낌이다”, “오래 서 있으면 발가락 밑이 화끈거린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발에 반복적으로 충격이 가해지는 활동이나 굽이 높은 신발, 앞볼이 좁은 신발 등으로 이 부위에 압력이 집중되면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과부하뿐 아니라 중족골 주변 조직의 자극, 굳은살, 신경이 눌리는 문제 등도 구분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화끈거리거나 찌릿한 통증이 발가락 쪽으로 이어지고 신발 안에 돌멩이가 들어간 듯한 느낌이 든다면 신경과 관련된 증상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발바닥 중간이 당기거나 아픈 경우

발바닥 가운데에는 뒤꿈치부터 발가락 쪽까지 이어지는 족저근막이 있습니다.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지지하고 걷거나 뛸 때 발에 가해지는 부담을 분산하는 데 관여합니다.

발바닥 중간이 팽팽하게 당기거나 눌렀을 때 아프다면 족저근막과 발바닥 근육의 긴장을 함께 살펴봅니다.

이때 발바닥만 확인해서는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발목의 움직임이 제한되어 있거나 종아리가 많이 긴장해 있으면 걸을 때 발바닥에 부담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뒤꿈치가 아픈 경우

뒤꿈치 통증은 아픈 위치를 조금 더 세밀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뒤꿈치 바닥 안쪽이 아프고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통증이 두드러진다면 족저근막이 뒤꿈치뼈에 붙는 부위를 살펴봅니다.

반면 뒤꿈치 중앙이 멍든 것처럼 아프거나 단단한 바닥을 맨발로 걸을 때 통증이 심하다면 충격을 완화하는 뒤꿈치 지방패드의 상태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뒤꿈치뼈의 피로 손상이나 신경 자극 등이 비슷한 통증을 만들 수 있으므로 통증이 시작된 계기와 정확한 압통 위치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뒤꿈치 위, 아킬레스건 부위가 아픈 경우

통증이 발바닥보다 뒤꿈치 위쪽에 가깝다면 아킬레스건을 살펴봅니다.

아킬레스건은 종아리 근육과 뒤꿈치뼈를 연결하며 걷기, 달리기, 계단 오르기와 까치발 동작에 사용됩니다.

운동량을 갑자기 늘렸거나 오르막길을 많이 걸은 뒤, 또는 종아리가 긴장된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부담을 받으면 아킬레스건 주변이 뻣뻣하고 아플 수 있습니다.

통증은 아킬레스건 중간 부분에 나타나기도 하고 뒤꿈치뼈에 붙는 부위에 집중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뒤꿈치가 아프다’는 말만으로 족저근막 문제인지 아킬레스건 문제인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발목 안쪽과 발등까지 함께 살펴보는 이유

발은 여러 뼈와 관절, 근육과 힘줄이 함께 움직이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실제 진료에서는 환자가 가장 아프다고 느끼는 발바닥만 확인하지 않습니다.

발목 안쪽을 지나는 힘줄과 신경 주변, 발등의 힘줄, 아킬레스건과 종아리까지 눌러보고 움직임을 확인합니다.

발바닥 통증을 피하려고 체중을 한쪽으로 치우쳐 싣거나 발목을 덜 움직이며 걷다 보면 원래 아픈 곳과 다른 부위에도 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발목 안쪽이나 발등의 긴장으로 인해 발바닥의 특정 부위로 부담이 집중되는 경우도 있어 서로 연결된 부분을 함께 확인합니다.

진료할 때 알려주면 좋은 내용

  • 아침 첫발을 디딜 때 가장 아픈지
  •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걸은 뒤 심해지는지
  • 맨발로 단단한 바닥을 걸을 때 심해지는지
  • 발목이나 발가락을 움직이면 통증이 달라지는지
  • 저림이나 감각 저하가 동반되는지
  • 발목 안쪽, 발등 또는 아킬레스건에도 압통이 있는지

발바닥 패드가 얇아졌다면

발바닥에는 체중이 실릴 때 충격을 완화하는 연부조직과 지방패드가 있습니다.

이 부위가 얇아지거나 탄력이 떨어지면 단단한 바닥을 걸을 때 뼈가 직접 닿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집에서 맨발로 생활할 때 통증이 반복된다면 외출할 때 신는 신발뿐 아니라 집 안의 바닥 환경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닥이 얇고 딱딱한 슬리퍼보다는 발바닥에 닿는 면에 적절한 쿠션감이 있는 실내화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푹신해서 발이 흔들리거나 쉽게 벗겨지는 형태보다는 발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잡아주면서 단단한 바닥의 충격을 줄여주는 형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통증 부위와 연결된 환부를 찾아 살펴봅니다

발바닥 통증이라고 해서 발바닥 전체를 똑같이 살펴보지는 않습니다.

먼저 가장 아프다고 느끼는 위치와 손으로 눌렀을 때 통증이 뚜렷한 지점을 확인하고, 발목과 발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함께 살펴봅니다.

발목 안쪽, 발등, 아킬레스건 등 연결된 부위도 진찰한 뒤 확인된 상태에 따라 치료 방향을 정합니다. 약침치료를 시행하는 경우에도 통증 위치와 조직의 상태를 고려합니다. 같은 뒤꿈치 통증이라도 족저근막 부착부가 아픈 경우와 아킬레스건 주변이 아픈 경우에는 살펴보는 부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먼저 검사가 필요합니다

발바닥 통증이 모두 근육이나 근막의 과사용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

  • 다친 뒤 발 모양이 변했거나 체중을 실을 수 없는 경우
  • ‘뚝’ 하는 소리와 함께 뒤꿈치나 아킬레스건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생긴 경우
  • 발이 붉고 뜨겁게 부으면서 열이나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
  • 저림이나 감각 저하가 지속되는 경우
  • 당뇨병이 있는데 발의 상처, 부종 또는 통증이 생긴 경우
  • 쉬어도 통증이 계속 심해지거나 야간통이 나타나는 경우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골절, 감염, 신경 손상 또는 힘줄 파열 등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신속한 의학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발바닥 통증은 아픈 위치를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앞부분인지, 가운데인지, 뒤꿈치인지, 아킬레스건에 가까운지를 살펴보고 필요하면 발목 안쪽과 발등까지 연결해서 확인합니다.

아픈 곳을 막연히 ‘발바닥’이라고 묶기보다 언제, 어디를 디딜 때, 어떤 느낌으로 아픈지를 확인하면 진료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반복되거나 걷는 데 불편을 줄 정도라면 아픈 부위뿐 아니라 주변의 움직임과 압통까지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자료

  1.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Plantar Fasciitis and Bone Spurs.
  2. Mayo Clinic. Metatarsalgia: Symptoms and Causes.
  3. Mayo Clinic. Achilles Tendinitis: Symptoms and Causes.
  4. Chang AH, et al. What do we actually know about a common cause of plantar heel pain? A scoping review of heel fat pad syndrome. Journal of Foot and Ankle Research. 2022.
  5. NHS. Pain in the Ball of the F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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